0원이라는 말은 이름을 붙여야 믿을 수 있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는 전단마다 무료 설치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말만으로는 무엇이 무료인지 알 수 없습니다. 베스트페이가 받지 않는 돈에는 이름이 넷 붙어 있습니다. 가맹에 이름을 올리는 가입비, 기기를 여는 개통비, 가게에 놓는 설치비, 상자로 보내는 배송비입니다.
이 넷은 계약서 비용 칸에 0원으로 적어 드립니다. 이름을 불러 가며 말씀드리는 까닭은 이름이 없는 줄까지 무료인 듯 들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이름이 붙지 않은 줄은 따로 있습니다. 손님이 카드를 낼 때마다 떼이는 수수료가 그렇고, 가게에 따라 붙는 연관리비와 보증보험, 통신비가 그렇습니다. 기기값이 어떻게 잡히는지도 통화와 계약서에서 정해집니다. 이런 줄을 뒤로 감춰 두지 않고 서명 전 문서의 앞쪽에 꺼내 적습니다.
사장님은 0이 적힌 칸과 숫자가 적힌 칸을 갈라 읽으시면 한 해 살림에 얹힐 돈을 어림하실 수 있습니다.
걸음은 다섯이고 사장님 몫은 그 가운데 일부입니다
신청은 통화, 문서, 서류, 심사, 개통의 다섯 걸음으로 갑니다. 첫 걸음에서 가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둘째 걸음에서 조건을 적은 종이가 사장님께 갑니다. 서류보다 종이가 먼저 가는 것이 저희 차례입니다. 조건을 보지 못한 채 등록증과 통장부터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한 것입니다.
읽어 보시고 고개가 끄덕여질 때 셋째 걸음으로 넘어갑니다. 넘어가지 않기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서류 걸음에서는 필요한 종이를 같이 챙깁니다. 상담 뒤 심사로 진행하며, 진행 순서와 상황은 상담 담당자가 안내합니다. 사장님이 손수 하실 일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종이를 읽으시고, 서류 사진을 보내 주시는 데까지입니다. 장사에 쓸 손을 덜 빼앗기도록 걸음을 단출하게 잡았습니다.
기기가 닿는 날 켜는 차례는 상담 담당자에게 물어 두세요.
날짜는 서류가 다 모인 날부터 세어야 어긋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카드를 받느냐는 물음에는 서류가 모이는 날이 답을 쥐고 있습니다. 종이가 걸림 없이 한꺼번에 모인 가게는 빠르면 당일에, 늦어도 익일에 기기를 여는 것을 목표로 움직입니다. 사이에 심사가 있어 약속이 아닌 목표로 말씀드립니다.
뼈대는 사업자등록증과 대금을 받을 대표자 본인 명의 사업용 계좌이고, 가게 모양에 따라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는 상담에서 확인합니다.
날짜가 밀리는 까닭은 대개 통장을 새로 열어야 하거나 사진이 흐려 다시 받는 일입니다. 둘 다 미리 알면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통장이 있는지부터 살피시고, 사진은 글자가 또렷한지 보내는 자리에서 한 번 확인하세요. 문 여는 날이 정해져 있다면 그 날짜를 첫마디에 말씀해 주세요.
그날에서 앞으로 당겨 서류를 언제까지 모을지 상담에서 같이 정합니다.